신인상주의 미술 Neo-Impressionism
신인상주의의 대표 작가로는 쇠라와 시냐크가 있다. 쇠라와 시냐크를 비롯한 과학적 이론과 생각에 동의하여 모인 화가들에 의한 회화 운동이다. 인상파 그룹 모임이 해체한 1880년부터 일어났다. 대표 작가로 꼽히는 쇠라의 목적은 인상파가 직관적, 경험적으로 만들어낸 색채에 의한 광휘 표현법을 극도로 과학화하고 이론화하는 데 있었다. 그 결과 색조 분할을 더욱 세밀하고 무수한 색점(色點)을 사용하는 분할 묘사법을 만들어(점묘법) 광선 효과를 최고도로 발휘하는 데 성공하였다.
인상파가 색채 분할법을 활용하여 시시각각 변하는 색채를 그림으로 담았다면, 신인상파(신인상주의)는 더욱 날카롭게 색채들을 분리하였다. 색과 색을 팔레트에서 섞어 표현하는 것을 최대한 피하며 순수한 원색을 사용했다. 그림을 색을 하는 것이 아닌 세밀한 점을 모아 색의 강 약 모임과 퍼짐을 활용하여 표현하였다. 가까이에서 보았을 때는 작은 점이지만 이 기법을 활용해 멀리서 보았을 때는 잘 섞인 색으로 인식함을 적절하게 사용하였다.
고전주의 미술과는 달리 표현 기법에 있어서는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색채를 분할하고 극도로 계산하여 표현하였다. 하지만 구도와 형태는 황금 분할, 원근법을 사용하여 그림 구성의 안정성을 표현하려 했다. 조르주 쇠라의 작품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대표 예술가들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는 1880년대 프랑스 센강의 모습을 작품에 담고 있다. 한가한 휴일 오후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물감을 섞어 색을 만들어 내지 않고 원색의 작은 여러 개 색점을 사용하여 원근감과 명암을 표현했다.
폴 시냐크의 <생 트로페의 항구>는 바닷가에 위치한 항구와 배의 모습을 그림에 담고 있다. 시냐크는 배 타기를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189년부터 여행을 떠나 프랑스에 위치한 항구들을 구경하고 네덜란드까지 건너갔다고 한다. 지중해 연안을 여행하기도 하며 여러 항구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빠른 속도로 스케치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려 멋진 수채화 작품들을 안고 여행을 마쳤다. 여행에서의 스케치를 기반으로 캔버스에 회화 작품을 만들었다. 이때 쇠라와는 다르게 점이 아닌 작은 색종이같이 모자이크 모양으로 작업을 하였다. 여행하며 사용한 수채화와 작품을 완성한 유화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탐구하며 점으로 된 스케치 작품도 만들었다. 야수파인 앙리 마티스는 시냐크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결과적으로 폴 시냐크는 야수파의 탄생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과학자와 예술가의 만남
19세기 다비드 주터, 오그던 루드, 미셸 외젠 슈브뢸 등 과학자 저술가들은 광학 효과, 색, 지각 대한 논문을 썼다. 비과학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작 뉴턴, 헤르만 폰 헬름홀츠 등의 이야기들도 일기 쉽게 번역되었다. 미셸 외젠 슈브뢸은 색채에서 원색과 중간색의 색상환을 만들었다. 그 때문에 당시 예술가들에게 가장 중요했을 것이다.
미셸 외젠 슈브뢸은 오래된 태피스트리(색실로 짜 만들어진 벽걸이 장식)를 복원한 화학자이기도 하다. 오래된 태피스트리들을 복원하면서 슈브뢸은 섬유 조직으로 색들의 결합으로 그림이 완성될 수 있도록 연구했다. 태피스트리 작품에서 손상된 부분을 완벽하게 복원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다른 색상을 연구하여 만들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두 가지 색의 색실이 포개어지거나 가까이 있을 때 멀리서 보면 또 다른 색을 표현하는 것을 알게 된다. 이 현상은 신인상주의 예술가들의 점묘화 기법의 기초가 된다.
슈브뢸은 또한 한 가지 색을 오래 바라보았을 때 그 색과 반대되는 색인 보색이 잔상으로 남게 되는 현상을 알아내었다. 빨간색을 오래 보다 흰 벽을 바라보면 초록색 잔상이 나는 것이 이 현상이다. 수술실에서 이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술 가운이 초록색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색들이 만나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현상을 흥미롭게 관찰하고 표현한 신인상주의 예술가들은 이 보색들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색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색상을 추가하고 조정하는 기술이 요구되었다.
오그던 루드 또한 신인상주의 화가들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슈브뢸은 뉴턴의 색 혼합에 대한 생각에 바탕을 두었다. 오그던 루드는 물감 또는 안료가 섞이고 병치 되었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이야기한 헬름홀츠의 분석을 바탕에 두었다. 순수한 색인 빨강, 노랑, 남색의 원색을 다른 원색 옆에 두면 팔레트에서 물감을 섞어서 색을 표현할 때보다 더욱 강렬하고 만 색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루드는 물감의 색과 빛의 색이 섞이는 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차이를 인지하라고 예술가들에게 말했다.
19세기 말의 프랑스 회화 운동 중 하나로 인상주의를 이어가면서, 과학성의 뒷받침을 부여하고자 노력한 예술 사조이다.
슈블르, 샤를 앙리(Charles Henry, 1859∼1926) 등의 광학 이론이나 색채론의 영향을 받았다. 각각의 작은 점들이 모여 멀리서 보았을 때 시각적 착시를 일으키는 것을 최대 특징이다. 1886년 마지막 인상파 전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조르주 쇠라와 폴 시냐크가 대표 작가이다. 이어서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또한 잠깐 신인상주의를 이어 나갔다. 빛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색을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점에서 20세기의 입체파와 미래파에 영향을 주었다.
그림을 이론적으로 접근하고 형태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하는 신인상주의의 특징은 이후 20세기 큐비즘(입체파), 오르피즘, 추상회화에까지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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